박근혜는 아직 청와대에 있었고, 세월호도 아직 물 속에 있었던 2016년 11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분노한 사람들이 뜨겁게 뜨겁게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그 때, '새로운 방식의 집회와 시위'를 기획해보자는 제안에 호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해보지, 뭐' 라는 타이틀 아래 그 날 모였던 80여 명의 사람들은 그 뒤로 3주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신촌과 광화문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깊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그로부터 100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잊혀질뻔 했던 세월호가 떠올라 뭍으로 돌아오고, 피의자 박근혜는 서울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해보지, 뭐'를 통해 지난 겨울의 한기를 온 몸으로 녹여낸 열두 사람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2016년 말부터 한 달에 한 두 번씩 모여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세상을 새롭고 즐겁게 채워갈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자가 투자하고 싶은 소셜 프로젝트나 기업, 공간을 찾아서 서로 피칭을 해보면 어떨까?"
툭 던진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이상한 활기를 띄며 대화에 몰입했습니다. 뭐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가득한 열두명이 모였기 때문이었을까요? 자리를 옮겨 진행된 대화에서 '매달 5만원씩 곗돈을 모아서 모은 돈으로 투자를 한다'는 펀드레이징의 기본적인 방향까지 세웠습니다.
소셜 투자를 위한 계모임 demos(디모스, '보통 사람들'을 뜻하는 그리스어 δήμος)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투자의 대원칙
* 투자 주기는 6개월로 합니다.
* 모든 참가자는 주기별로 1가지 이상의 프로젝트를 제안/피칭합니다.
* 합의 방식, 투자 여부를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은 만장 일치로 합니다.
* 한 회기에서 프로젝트를 선정하지 못하면 다음 회기로 넘길 수 있으나, 함께 모은 돈이 1천만원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투자 합의에서의 원칙
* 만장일치
* 시간을 가지고 설득/경청하기
* 투명성(기록하기)
원활한 소통을 위한 '그라운드룰'
* 역할은 추첨으로 정한다
* 반대 의견은 대안과 함께 밝히기
* 모두의 이야기를 경철하기
* '말이 안 되는 말'은 없음을 기억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확인하고 내 의견을 말하기
* 토론이 과열 양상을 보일 때 막래쓰 영상을 보며 분위기 전환 등
저희가 1년 내내 수다떨면서 고민한 프로젝트들을 만나보세요 !
성소수자 문화 플랫폼
145만원
활동 잠정 중단으로 인해 투자 무산200만원
계모임 중!
디모스와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
저희가 처음 모였을 때 여기까지 올 지 아무도 몰랐죠. 저희가 이렇게 매달 눈을 맞추고 서로를 지지하며 서로의 생각에 하나씩 덧대며 물고기 떼처럼 흩어졌다가 모였다 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스타모임 스케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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